131105 노트북 HDMI 단자 수리

131115 수리후 추가


가끔 내가 하는 일을 하는 기계가 아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의 물건이나 차가 고장났을때 찾아오곤 한다.

나는 항상 반갑게 맞아주지만 내 능력이 그 물건의 수리에 못미칠 때도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공구가 부족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항상 그들은 내게 물건을 들고 오곤 한다.


나는 '전파사 사장' 이다.


사업자도 1인 기업도 아닌 그냥 커피 한잔 빅맥 한개에 사실 그들은 고마울수도 있지만 별거 아닌 일들이라 얻어먹기 미안할 때도 있다.

그러는것이 즐겁고 재미있다.


사람이란것이 정 빼면 시체 아닌가.


그래서 어제는 서비스 센터를 갔더니 HDMI단자만 교체하는것이 아닌 

다른 작동은 다 잘 되는데 보드 교환 판정을 받은 노트북을 분해해보기로 하였다.


뭐 요즘 수리는 예전 전파사나 이런데같이 부속을 떼어서 교체하여 그 부분을 기능을 살리는것이 아닌

보통 assy 교환의 형태로 이루어지게 된다.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보통은 교환정비로 요즈음은 사실 누구나 공구를 조금 다룰줄만 알면

교환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이것이 교환도 간단해지고 공임은 보통 저렴해지는쪽에 속하고 후에 부속만 부분으로 인해 뒷탈이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런식의 형태로 A/S를 많이 운영하게 되는데 사실 부품값이 올라갈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진단이 잘못 되었을경우 소비자가 보통 그 부품값을 다 물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는 방식이다. 


그래서 나는 주변 지인들이 물건을 들고 오게 되면 통밥을 굴려서 ( 사실 배운적도 없다 ㅡ_ㅡ; 일명 야매 ) 해결해보곤 한다. 

사실 잘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지만.. 보통은;;; 잘되기에 아직도 찾아오는것이겠지 라며 위안을 삼아 본다.


음 그런데 요즘은 단자도 작게 나오고 기판의 납땜부도 예전같지 않다.

다들 작아지고 쉽게 쉽게 넘어가는것이 없다.


※ 중간에 메인보드에 납땜을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 직접 할수 없으신분은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오.

※ 이 글,사진을 보고 따라하셔서 발생하는 일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일단 단자의 납땜 불량인가 싶어서 노트북을 뜯어보기로 했다.

처음 샀을때부터 약간의 인식 불량이 있었다고 했고 그동안은 HDMI를 많이 사용 안했던거 같은데 

요즈음은 케이블을 꼽고 단자를 살살 흔들어 인식된 후에 작동한다고 했고 그 뒤에 책생이라도 건드리면 안나온다고 했으니


아무래도 단자의 냉땜이었거나 단자가 움직여서 납땜부가 속에서 떨어졌을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단 분해

나사가... 겁나게 많다..




모델명은 한성컴퓨터 M53S 라고 되어 있는 모델




그리구나서 램교체와 랜카드 교체를 할수 있는 부분부터 탈거

열면 안쪽에도 나사가 있다.




SSD 도 제거




우측으로 ODD슬롯에 꼽혀있는 멀티부스트도 제거후

방열판을 제거한다. 방열판에 먼지가 끼어 있으므로 캔으로 된 에어로 불어서 제거

뒤집어서 액정을 열고 키보드도 탈거

키보드는 전원단추 있는부분의 플라스틱 덮개를 위로 올려 제거하고 그 안의 나사를 4개 풀면 된다.

키보드를 잘 빼고 위쪽 덮개부분이랑 양면테이프로 붙어있는 FPCB를 꺼내고 나서 메인보드를 분리한다.


메인보드를 들어내고 난 뒤 사진의 우측부분에 HDMI 단자가 보인다. 

육안으로 납땜 상태를 보았으나 크랙이나 구멍은 보이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냉땜이 되어 있거나 살짝납땜되어 있을수 있으니 일단 그 상태로 납을 다시 먹여보기로 한다.



여기서부터는 노트북 주인인 WS가 사진찍는 수고를~

일단 정밀인두 가지고 있던건 누가 빌려가서... 그냥 막인두 팁을 줄로 살짝 갈아 사용하기로;;;

일단 .. 갈고 



단자 두개가 붙으면 안되므로 최고의 집중력 부악~~~!!!!!




한땜 한땜 정성스레 ~




그리고 나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그런데 나이가 먹은건지.. 

예전같지 않다.. 

조립하는데 나사가 3개나 남다니 ㅡ,.ㅡ;;


여튼 그렇게 조립을 마치고 테스트 하니 정상상태로 복귀 ;;


역시 뭐 결과는 좋지만 나사가 3개 남았던거랑 키보드를 분리하는데 ;; 약간의 트러블 있었던거 빼고는 만족스러운 작업 


다음날이 되서 그의 페이스북에 감사의글을 올리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ㅋ;


여튼 이렇게 간단하게 수리는 끝났다.


제조사나 업체의 경우에는 당연히 저런식으로 해서 해결이 안되면 시간만 날리는거고 공임도 공임대로 날리고

그래서 보드 채러 가는거 같지만 

PC랑 다르게 전부 달려있는 모드라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여튼 그리고 나서 수고비로 빅맥 라지세트를 얻어먹고 ㅎㅎ 다들 집으로 복귀


오늘도 이렇게 일기는 끝~


** 주의사항

이렇게해서 다 되는것도 아니고 직접 해보실 용기는 있지만 기술이 없으시면 절대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재물적인 손실이나 신체 상해나 정신적인 충격은 제가 책임질수 없습니다.

이미 A/S기간을 지난 제품이고 이렇게 안되서 교체를 해도 보드값이 나가고 안고장나도 보드값이 나가니

밑져야 본적식으로 해본 작업입니다.


-- 131115 수리후 추가


아무래도 문제는 맞는거 같은데 단자쪽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큰 불편은 없는데 심하게 움직이면 가끔 한번씩 잠시 나갔다들어온다고 하니.. 음..

케이블이나 다른쪽 문제는 아니고 좀더 문제가 심해지면 한번더 열어 같은 타입의 단자로 교체를 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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