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01 ECR 334 FRP범퍼 수리
범퍼가 이게.. 가져올때부터 운전석쪽이 아주 기냥.. 아작이 나 있었다.
휠도 깨져 있었는데 한쪽 휠만 교체된 상태였고
타이어 상태는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아마 깨지지 않은 반대쪽 휠도 데미지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여튼.. 보수하기로 마음을 먹고 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WS와 함께 근처에 갈비탕을 먹으러 가기로 하고 차를 끌고 나섰다.
그리고.. 갈비탕집 주차장에서.. 멀쩡하던 조수석쪽....
하단을 뽀개 먹었다..
으어... 뭐 내 마인드상 범퍼는 소모품.. 그리고 뽀개져도 그냥 다녀..
뭐 새차도 아닌데 외관이 중요 하랴.. 누군가 긁어먹고 가것지 뭐..
라고 생각하며 다니지만.. 내 운전이 서툴렀다니.. 이건 왠지 우울..
여튼..
이렇게 뽀작...
좀더 밟았으면 어차피 새로 짜야 하긴 하지만 인터쿨러 라인도 ... 하아.. 되는일이 없냐..!!!!
예전에 최고속 테스트 하려고.. 하는동안 떨어져서 날아갈까봐 그냥 덜렁거리던 부분을 떼서 싣고 다니길 몇주..
이젠 복원해야 겠다 싶어 해질녘에 나가서 금방 끝나길 바라며...
(바란 내가 미친거지.. 안해본것도 아니고..)
트렁크엔 엊그제 구매한 네오바가 실려 있다.
여튼 트렁크는 커서 좋아.. 달리기짐차 좋다.
사실은 닛산 스테이지아를 사고 싶었다.
원래 웨건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이거저거 많이 싣고 놀러다니길 좋아해서..
그런데 뭐 굳이 웨건이 아니라도 트렁크 용량이 꽤 나와서 좋다.
그런데 스페어 공간 하단이 삭아서 손바닥만한 공간이 있는건 함정..
빨리 이것도 잘라내고 철판 한겹 용접해서 대야겠다. 짐좀 싣고 다니자... 맨날 실내에 실었더니
사람좀 타고 급히 이동할라면 쉽지 않구만...
그나저나 가진 차 두대가 다 문짝이두개뿐.. 젠장할.. 이건 나쁜점이군..
여튼 싣고다니던 여러 조각들을 맞춰보니 얼추 다 있네?
아 이게 또 33에서 34로 프론트를 변경한 차량이다 보니 라이트 고정브라켓은 막 이거저거 갖다 붙여놔서 보기가 좀 안좋다.
그리고 문제는 이게.. 흔들려 젠장..
여튼.. 그리 범퍼도 34꺼인거 같은데 바로 박지는 못하고 개조과정에서 프라스틱 고정핀이 사라진건지
원래 없는건지는 몰라도
여튼 옆쪽이 볼트넛트로 채워져 있고 그 사이에 스패너를 넣어서 겨우겨우 뺏다..
아아아아아... ㅅㅂ
여튼 도와준 SG에게 감사.
그리고 어디로 들어갔는지 운전석쪽 깜빡이쪽에 물이 잔뜩.. 눕혀서 털어 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호마이카를 섞는다.
포리코트라는것도 있고 여튼 이게 FRP작업의 재료
그리고 정품은 아니겠지 했는데 범퍼를 뒤집어 보니 웬걸?
진짜 정품 포츈킷인가보다 ;; 설마 카피인데 베일사이드까지 뒷면에 박아놨으려나?
여튼 보수할 부분의 조각들을 일단 각각 맞는곳에 유리섬유를 잘 재단해서 붙여준다.
뒷면에서 보강하고 앞면은 살짝 갈아내고 퍼티를 채워서 면잡고 도색을 새로 해야겠다.
뭐 계획으로는 본넷하고 양쪽 앞 휀더는 직접 FRP 로 특히 본넷은 무거워도 느~므 무겁기 때문에
꼭 FRP로 변경하고 싶다.
카본을 좀 사다 하면 좋겠지만
난 헝그리 DIY쟁이 니까 그냥 동아리에 굴러다니는 유리섬유를 가져다 써야지..
사실 이 작업을 하기에는 동아리 후배들이 대회 준비를 하며 카울을 뜨기에 기술자문(?) 을 해주며
옆에서 바르고 남은것들로 찍어 발랐다. ㅋㅋ
모든 조각들을 거의 맞춰 간다. 제일 큰 조각도 뒷면에서 유리섬유로 보강을 했고
나머지 부분들도 대략 모양은 갖춘 상태이다.
음 생각보다 상처가 많네..
이게 내려서 보니까 너무 낮았던 탓인지 아래를 잘라서 올려붙이고 모양을 퍼티로 다시 만든 범퍼더라..
와.. 역시 한국은 장인들이 너무 많아 ㄷㄷ;;
대단하다. 퍼티로 하단을 만든거더라..
여튼.. 나머지 한조각도 마져 붙이고
요렇게 완성이 되었는데
제일 중요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없었다;; 으어.. 젠장..
그게 휀다랑 붙는 부분인데 브라켓 역활을 하는 그런 부분인데.. 없다..
뭐 없으면 만들어야지.. 어쨋든 붙이긴 해야 하니까..
평면을 잘 잡아서 올려놓고 뒤집어서 브라켓 모양을 갖출 수 있게 해 주고
비닐을 깔아준 뒤 그 위에 유리섬유를 놓고 호마이카를 바르고 그 위에 유리섬유를 놓고
이렇게 4층 정도를 적층 해 주었다.
많이 튀어 나온 부분은 그라인더로 날려 내고~
그리고 맞는 구멍을 뚫어 휀더에 고정할수 있게 해주고
약간 더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이렇게 한번 더 유리섬유를 올려 보강해 준다.
모든 퍼즐을 맞췄고 이제 남은건 샌딩후 퍼티작업
퍼티 샌딩후 프라이머
프라이머 뿌린 후 물사포질
컬러 페인트후 클리어.
언제 할지 모르겠다..귀찮다.. 다 ㅡ_ㅡ;;
뭐 단차가 크게 안나고 잘 붙었다.
가장 데미지가 컷던 부분인데 방지턱같은데 닿는다고 뽀개지진 않을 정도로 보수가 되었다.
어차피 보수된것이라 그 부분이 다시 크게 부셔질꺼 같진 않다.
가장 큰부분은 2레이어로 작업했고 나머지부분은 그냥 1레이어로 뒤에서 보수했다.
그리고 날이 밝은 뒤 사진..
뭐 인터쿨러 구멍 앞쪽에 퍼티가 있던 부분을 떼어냈는데
그부분 외에는 잘 마무리가 되었다.
빨리 샌딩을 하고 색을 변경하고 싶은데
아오.. 귀찮아서 그런지 작업 진행속도가 더디다.
그리고 전면부는 전부 FRP를 떠서 제작할 생각이긴 해서
이게 다 제작되야 한꺼번에 도색을 할텐데..
언제가 되야 완성될지 모르겠다..
일단 본넷은 어찌됐건 가벼운 소재로 가야 하는데..
그리고 34본넷인거같은데 34랑 33이랑 좀 다른거같다.
와이퍼가 자꾸 걸려 본넷에 ㅡ,.ㅡ;;
이 부분도 본넷을 뜰때 수정을 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오늘의 포스팅도 여기서 끝..
저거 젠장할.. 본넷 조립하는데는 볼트 4개뿐이 안들어가는데진짜..
하... 요가하는줄알았네..
지금도 삭신이 쑤신다.. 혼자 하려니.. 진짜.. 휴..
K3는 뭐가 많긴 한데 다 빼고 잡아당기면 투두둑 잘 빠지는데.. ㅡ,.ㅡ;;
꼭 볼트가 희안한데 박혀있단말이야...
아니.. 원래대로면 잘 맞는건데..
플라스틱 핀 자리에 너트를 넣을라니.. 이건 미치고 팔짝뛸 노릇..
휀더는 만약 FRP 뜨게 되면 아예 층 사이에 너트를 박아넣고 뜨는것이 현명할듯..
레이저로 브라킷쪽은 철판에 너트를 용접해서 가다를 잡고 그 뒤에 너트에 체결하는것도 방법이 될듯.
여튼 벼르고 벼뤄왔던 범퍼 보수 끝~
(정신건강을 위해 돈주고 전문 보수 샵에 맞기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