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17 안녕 SM5 


그동안 내 발이 되어 주고 큰사고에도 날 항상 지켜주었던 친구같은 

십수년간 많은 차량을 바꿔 타 왔지만 아무래도 신차로 등록한 첫 차라서 더 애정이 가는건지.. 

이 차량만은 계속 가지고 있고 싶어서 세컨카로 여러대를 거쳤음에도 왠지 제일 애정이 가는 친구..


사고도 많이 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사람 나이로 치자면 노장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아직도 수동이라 그런지 연비도 잘 나오고..

수리비가 비싼게 흠이지만 뭐 되는건 내 손으로 다 고쳐줬던 그런녀석인데


처음 구매했을때부터 내가 첫주인이고 마지막 주인이 되겠다 생각하며 항상 끝은 내손에서 보내주리라.. 

직접 폐차증을 받으리라 했지만


주위에서 그럴꺼면 자신한테 싸게 넘기라는 말에 아무래도 새 차를 구입할때 등록비로 보태야겠다는 생각에..


그리고 애정어린 그동안의 친구를 가까운곳에서 계속 볼수 있다는 생각에 친한 동생녀석의 손에 키를 쥐어주게 되었다.


이전등록하러 가는데 왠지 짠.. 한것이

새 주인이 번호판을 바꿔 달고 싶다고 하여 바꿔 달았는데 이게 웬걸.. 뒷 번호판 볼트가 빠지질 않는것.. 


아무래도 정든 이름표를 떼고 싶지 않았던것일까.. 


억지로 떼어서 새 번호판을 달았다...


차를 이전한 뒤로도 계속 볼 수 있지만 이름표를 바꿔 다니 왠지 멀어진 기분.. 


'03.08.29 ~ '14.02.17 까지 항상 내 곁에 있던 ....


아직도 짠 하네..


고마웠고 .. 새 주인만나서 정비도 받고 행복하렴~


안녕 S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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