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18 제주 기아자동차 성산포지점에서 만난 K3 Koup - 2편




제주도에 도착하고 나니 벌써 하늘은 어둑어둑해 지고 있었다.

찾을 짐도 없고 제주 공항을 나오고 나니 벌써 5시 30분 공항에서 담배 한대를 피고 나서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향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제주 성산포 지점

성산포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공항에서 터미널로 가야 한다.


제주에서도 T-money 카드가 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ㅋ




일단 공항에서 터미널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일단 100번을 잡아 올라탄다.

뭐 버스가 그리 쾌적하진 않다;;

기사님께서 아무래도 스피드를 즐기시는분으로 생각된다.

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서 성산포 농협까지 동일주노선인 

위에 주황색 라인으로 동쪽으로 해안근처로 이동하는 노선이다.


티켓을 사려 했더니 T-money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바로 서 있는 700번 버스를 잡아 탄다.

하지만 이게 고행의 시작일줄이야........




일단 버스를 타고 먼 거리일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뒷자리로 이동..

이것이 행복끝 지옥시작인줄 탈때는 몰랐다...


탈때 뒤에서 두번째줄에 앉았는데 이게 등받이가 고정이 안되고 뒤로 누워있어서 엄청 불편한거다..

그래서 그 뒷자리로 옮겼는데...

오우.. 지쟈쓰...


그 앞에 누가 탔는데 내 무릎으로 그 의자의 무게를 견뎌내기엔 내가 연약한것이었다... 

이 고통은 무려 한시간을 이어진다...


그 와중에도.. 피곤하니 졸린.. ㅡ_ㅡ;; 


졸려서 피곤한건지 피곤해서 졸린건지도 모르고 쿨쿨 잠들었다 눈떠보니 성산포 근처

아 역시나 무릎은 부서질꺼같고 온몸이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나의 분신이 될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그깟 고통쯤이야.. 라고 생각이 들지도 않을정도로 고통스러운 ㅡㅡ;; 

버스 여행이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결국 성산농협 앞에 우리를 내려주고..

뭐 성심당이라는 유명한 빵집이 제주도에도 있는지는 몰랐지만 바로 앞에 있더라 ㅋ




휴대폰을 켜서 T-map 을 띄운뒤 기아자동차 성산포 지점을 검색한다.

휴.. 이제 다 왔겠지..


바람이 엄청시리 불어준다..

비도 오고... 으으..


엥.. 그런데.. 네비게이션에 나온 자리엔 택배회사가 ㅡ.,ㅡ;; 


잠시 방황하다가 손호진님께서 지점에 연락해 보니 좀더 올라오면 있다고 한다.

결국 길 건너편에서 보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아.. 정말... 저 빨간간판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이리하야 제주 성산포 지점에 도착했다.




새 건물처럼 깔끔한 내외관이 마음에 들었다.

안에는 레이, 모닝, 스포티지R 이 그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K3쿱을 쳐다보고 있었고


이미 건너편에서 어슴프레 보이던 메탈 그레이 색상의 K3쿱

저녀석이 날 힘들게 여기까지 인도한 녀석이구나..


일단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살살 내리기 시작해 지점 안으로 들어가서 당직하시는 직원분께서 따듯한 차를 한잔 타주시고 

차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아우 정말 버스안에서는 

'내가 제주도까지 와서 차를 가져가야 하나.. 괜히 온건가.. 힘들고 지치고 ...' 라는 생각이 그냥 사라져 보리는 그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차가 말을 거는 느낌이었다 '혼저옵서예~'


우아.. 드디어 만나는구나.. 니녀석을...


이제 손호진님께서는 서울에서 가져온 이름표를 달아 주시고 

나는 차를 찬찬히 훑어 보기 시작한다.


시승차라고 해서 사실 누군가 좀 앉아보고 타보고 한 흔적이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뭐 그냥 비닐 벗겨놓은 새차다.


당직하고 계시던 직원분께서도 '여기 제주도에서는 이런차 별로 관심을 안가져요'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관심이 없던듯;;

K3쿱의 시트는 은근히 버킷처럼 허벅지 부분에 날개가 나와 있는데 타고 내릴때 계속 걸려서 여러번 타게 되면 날개부분 가죽이 좀 울던데

이 차는 그런것도 없고 ㅎㅎ


좋다 좋아~


그리고 한동안 서있느라 휘발유 냄새도 못맡았을테니 키를 받아 예열겸 시동을 걸어 본다.



'어머~ 5Km~ 반가워 ㅋ'


그런데 역시나 간지는 노블레스 등급만이 가질수 있는 슈퍼비젼 클러스터가 아닌게 좀 아쉽다 ㅠㅠ 

옵션을 안넣고 기본 차값으로는 90만원뿐이 차이가 안나는데 ㅠㅠ

나중에 나와서 작업하려고 하면 돈 몇백은 쉽게 깨지는 차이가 난다.


뭐 아쉽지만 이제 이미 내 친구가 되었으니 아끼고 사랑해주기로 한다 ㅋㅋ 슈퍼비젼 아니면 어때 속도랑 Rpm 만 잘나오고 

기름 떨어졌는지 수온이 정상인지만 보면 되지뭐 ~ ㅋㅋ




으아 .. 여.. 옆테... 사.. 사랑스러워~

새로 만난 친구에게 사랑을 퍼주다 보니 배꼽시계는 역시나 배가 고프다고 징징댄다..


이제 차에 임시 이름표도 달아주었으니 나도 밥좀 먹어야지 ㅋ~~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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